외로이스무삶
by 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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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아버지는 말씀하셨다. 언제나 칼날을 쥐고 살아라. 손바닥을 가르고 미끄러져 들어오는 칼날을 온힘을 다해 움켜쥐고 살아라. 고통에 무뎌지지 말고, 고개돌리지 말고, 언제나 그 고통을 뇌리 속에 새기고 살아라. 칼은 언제고 너를 찌르려 들것이나, 손에서 고통이 느껴짐은 아직 칼날이 네 몸에 닿지 못했다는 사실을 말함을 기억해라.
 아무런 고통 없는 삶은 이미 칼을 놓친 삶이다. 나태하게 보낸 시간은 반드시 스스로에게 복수해온다. 칼날이 지금 당장 너의 몸을 난도질 하지는 않더라도, 언젠가 반드시 돌아올 것이다. 그것은 네 주변을 배회하며 기회를 보고있을 뿐이다. 헛되이 보내는 시간 동안 칼은 점점 벼려져 날카로워진다.
 그러니 그것을 고통이라 여기지 말아라. 칼날을 쥐었다는 것은 동시에 기회이기도 하다. 사력을 다해 칼날을 저지해라. 세상이 살갗에 닿는 고통을 온 가슴으로 느끼며 끊임없이 현실을 직시해라. 그리고 손잡이를 낚아채라. 기회는 반드시 온다. 그때 이기는 것은 너다.


by 클  | 2008/06/03 00:11 | #낙서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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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Nickvovo at 2008/06/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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